평범한 우리들이 세월호를 기억하는 법
세월호 사건은 우리에게 대한민국의 적나라한 민낯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와 고민해야 할 질문들을 남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역시 시간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우리의 기억 속에서 흐려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우리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다시는 그와 같은 사건을 만들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고민 끝에 얻은 결론 역시 ‘대화’였습니다. 세월호에 대해 좀 더 자주, 좀 더 다양하게,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좀 더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 그것이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추모와 기억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클레이질문카드에 세월호를 담은 이유입니다. 대화가 곧 기억입니다.
프로젝트 Question & Memory
프로젝트QM(Question & Memory)은 렛츠클레이가 진행하는 공익프로젝트로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기억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클레이질문카드 : 세월호편>은 본 프로젝트의 첫번째 결과물로 세월호를 주제로 대화가 필요한 모든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소통도구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세월호에 대한 생각을 주고 받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 학교, 시민단체, 각종 세미나, 간담회 등)
프로젝트 진행 결과
<세월호편>은 2016년 8월 제작되어, 카드 판매로 발생된 수익금은 카드 패키지에 명시한 대로 세월호 사건 진상 규명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예상했던 것보다 판매가 저조하여 수익을 낼 수 없었습니다. 대신 남은 카드 재고 대부분을 2018년 1월 '416 기억저장소' 측에 물품으로 후원하였으며, 기억저장소 측에선 카드의 활용방안을 검토해 보기로 하셨습니다. 현재 렛츠클레이는 프로젝트의 취지를 이어가고자 최소한의 물량만 남겨 판매를 지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