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학부모인가요?
대한민국에서 학부모로 사는 것은 만만치가 있습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듯 사교육비를 쏟아부어야 합니다. 정작 무엇을 위해 그리해야 하는지는 생각할 겨를조차 없습니다. 해마다 바뀌는 입시제도는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합니다. 그저 모든 게 불확실하고, 그로 인해 두려움만 커집니다. 애써 마음을 다잡아도 주변을 둘러보면 가만있기가 힘듭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내가 발 벗고 나서야만 그나마 속이 편합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어디서부터 바꿔나가야 할까요? 과연 바꿔나갈 수는 있는 걸까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일수록 많은 대화와 고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와 나를 위해 우리는 지금 어떤 학부모가 되어야 하는 걸까요?